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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영원히 패권 추구 않해…타국의 내정간섭 반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8 13:50

수정 2018.12.18 13:51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8일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개혁개방은 중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치"라며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대회'에서 행한 중요 연설에서 "우리는 신시대에 계속해서 개혁개방을 추진해 '2개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 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개방적이고 차별대우 없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해야 하고 무역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하며 경제 세계화가 더욱 개방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중심으로 세계 공동발전을 위해 새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국제 공평 정의를 수호하고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제창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의지를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되며 타국의 내정 간섭과 강자임을 믿고 약자를 깔보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관세보복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중국의 패권행보에 대해 "중국은 결코 타국의 이익을 희생시켜 자국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겠지만 자국의 정당한 이익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방어성 국방 정책을 견지하고 중국의 발전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의 의지가 확고하며, 신성한 영토를 중국에서 한치도 떼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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