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연구소기업 700곳 돌파… 일자리 창출 효과 톡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8 16:58

수정 2018.12.18 16:58

【 대전=조석장 기자】 연구개발특구의 대표적 혁신기업 모델인 연구소기업의 설립 수가 올 12월 현재 700호를 돌파했다.

전북특구 소재 의료기기 생산회사인 ㈜새날이 연구소기업으로 18일 설립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 2006년 시작된 연구소기업은 700개를 돌파했다.

연구소기업은 대학·출연연 등의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직접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10~20%이상을 출자해 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정부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17년 181개, 2018년에는 현재까지 80개가 추가 설립됐다.

연구소기업의 설립 증가와 더불어 매출액 증가, 일자리 확대 등의 질적 성과 또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말 연구소기업의 총 매출액은 4853억원, 고용은 2901명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은 각각 31%, 4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자본금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이 주효했다. 개정안은 자본금을 50억원 이상의 경우 10%, 50억원 미만 15%, 10억원 미만 20%로 기업설립시 필요 지분율을 설립자본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도록 했다.
.

또 연구중심병원 및 일부 공공기관도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설립주체를 확대했다.

나노기술기반의 바이오센서를 공급하는 대덕특구의 ㈜미코바이오메드는 특구펀드를 통한 기술금융 지원에 힘입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등 연구소기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총 170억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과제를 지원하는 한편, 올해 조성 완료한 성장단계별 지원 펀드를 통해 재정적 지원 또한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