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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에버랜드 노조와해 의혹’ 강경훈 삼성 부사장 구속영장 청구(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8 17:35

수정 2018.12.18 17:35

檢, ‘에버랜드 노조와해 의혹’ 강경훈 삼성 부사장 구속영장 청구(종합)

검찰이 삼성 에버랜드 노동조합 와해 의혹과 관련,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전날 강 부사장에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에버랜드 직원들이 금속노조 삼성지회(옛 에버랜드 노조) 설립을 준비하던 2011년부터 노조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강 부사장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 당시에도 이 같은 공작을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에 가담한 혐의로 강 부사장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32명을 재판에 넘기고 에버랜드를 압수수색해 삼성 계열사들의 노조파괴 의혹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밖에 검찰은 에버랜드 사측이 당시 노조 설립을 주도한 조장희 부지회장을 사찰하고 관할 경찰서를 통해 처벌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활동을 하다가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염호석 씨의 시신 탈취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전 경남 양산경찰서 정보계장 김모씨의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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