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硏 디지털금융 관련 세미나 "지급결제시장 변화로 은행 수익성 악화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8 17:33

수정 2018.12.18 17:33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을 비롯 지급결제 시장의 거래방식이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은행의 결제시장의 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서울 명동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와 금융회사의 혁신과제' 세미나에서 오세경 건국대교수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 같이 말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간 핀테크에 의해 가장 위협받을 분야로 은행과 지급결제 분야가 꼽혔다. 오 교수는 "은행 망과 카드 망이 계속 보호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하다"면서 "은행업은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결제시장에서 차액결제 역할만 맡는 수준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기업이나 비금융사가 직접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츰 은행을 통한 지급·결제 거래 건수와 금액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기존 영업조직 및 영업방식 등의 개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사업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해야한다"면서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경쟁체제 하에서 편리성과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언제나 결제서비스기관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서비스를 분해하고 새롭게 융합해 신사업·신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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