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21일 밝힌 중소기업의 미래다. 이날 서울 여의도 ‘세대융합창업캠퍼스’에서 중소기업연구원은 '제9회 송년특집 글·쎄(글로벌 강소기업 쎄미나)'를 열었다.
지난 4월 20일을 첫회로 이번이 아홉번째를 맞이하는 본 세미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이번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특집으로 진행됐다. 올해 세미나를 요약한 경과보고를 마치고, 특별히 초청된 이노비즈협회 성명기 회장이 기업 경영 노하우와 경험담, 애로사항 등을 약 1시간 동안 이야기 했다. 강연이 끝난 뒤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송년특집 강연을 진행한 성명기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최고의 경영자로 1983년 단돈 250만원으로 지금 회사의 전신인 여의마이컴을 창업한 뒤 30여년간 산업용 컴퓨터와 산업용 컨트롤러 개발에 매진해왔다.
성명기 회장은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 우린나라 핵심 산업의 제조 공장에 가보면 자동화 제품에 우리가 개발한 장비들이 들어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의시스템에서 공급하는 자동화 관련 제품들이야 말로 스마트팩토리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노비즈 협회 6·8대 회장을 맡고 있는 성명기 회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기존의 스타트업 활성화로 인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스케일업 정책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명기 회장은 창업을 목표로 하는 청년들에게 “먼저 취업부터 생각하고 직장 다니면서 기업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미래에 창업할 아이템을 찾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남다른 기술은 있으나, 기업경영의 기본인 인사, 자금, 세무, 회계 등은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송년특집에는 역대 강연자들이 특별 패널로 참석했다. ㈜옴니시스템 박혜린 대표, ㈜서울F&B 오덕근 대표, 크라운구스 이재성 대표, ㈜J&P인터내셔널 심재성 대표 등은 성 회장과 창업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중소기업진흥공단 김성희 처장, 중소기업연구원 황경진, 김희선 연구위원 등 중소기업 전문가들도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다. 강연 후 강연자와 패널, 중소기업 대표, 청년 기업인들이 오찬을 함께하며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본 세미나의 좌장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중소기업연구원 김동열 원장은 "발표자들의 소중한 경험들이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CEO와 청년 구직자에게 많은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며 "본 세미나가 중소기업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9회째를 맞이하는 본 세미나는 지난 4월 20일 첫 회 이후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암코퍼레이션의 송혜자 대표, ㈜ 코리아툴링의 이재건 대표, 다산네트워크의 남민우 회장, DS 글로벌 정익승 대표,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 ㈜옴니시스템 박혜린 대표, ㈜테너지 최재권 대표, ㈜듀켐바이오 김종우 대표, ㈜휴넷의 조영탁 대표, ㈜SRC 신연화 대표, ㈜서울F&B 오덕근 대표, ㈜아이탑스오토모티브스 김구현 대표, ㈜아이브스 배영훈 대표, 크라운구스 이재성 대표,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 J&P인터내셔널 심재성 대표가 강연자로 나와 기업경영에 대한 성공비결과 애로사항, 극복방법 등에 대해 발표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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