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젊은 뇌졸중 질환 수술에 연이어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젊은 뇌졸중이란 주로 노년층에 발병한다고 알려진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20~30대에 발병하는 것이다. 식습관 및 생활 방식의 변화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들의 발병 연령이 젊어짐에 따라 젊은 뇌졸중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팀은 젊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뇌동정맥 기형 파열, 뇌동맥류 파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100%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
최근 뇌동정맥기형 파열에 의한 수술 환자는 25세 여성으로 뇌출혈이 뇌의 중추 신경에 발생해 고난이도의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 교수팀은 응급 하이브리드 수술을 시행해 뇌압을 조절하기 위해 뇌혈종을 제거하고 뇌혈관 내 접근법으로 파열된 뇌동정맥 기형 부위에 색전 물질을 주입하여 기형덩어리 전체를 한 번에 폐색시키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뇌동맥류가 파열된 38세 남성 뇌출혈 환자의 경우, 뇌압이 급격히 상승한 상황이었다. 이에 하이브리드 응급 수술을 통해 두개골 천공으로 혈종을 제거시켜 뇌압을 우선 조절한 후, 파열 뇌동맥류에 대해 혈관 내 폐색술을 바로 시행하여 생명을 구했다.
현재 환자 모두 수술 후 3주 만에 뇌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여 각자의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보내고 있다.
전 교수는 "젊은 뇌졸중 환자의 경우 뇌졸중이 노인성 질환이라는 선입견으로 두통, 어지러움,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오더라도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며 "증상이 있으면 간과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 및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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