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하는 MICE 대표도시, 최고의 글로벌 MICE 선도도시 서울로 도약하겠습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7일 "서울이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비즈니스 관광분야 최고권위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뽑은 '최고의 MICE 도시'에 4년 연속 선정됐다. 두바이와 싱가포르, 런던,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앞 글자를 딴 합성어로 대표적인 관광 융·복합 산업이다.
MICE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MICE는 소위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린다.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된 MICE 행사에 참가한 관광객 수는 총 10만명 정도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약 1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월 개최된 복합소재 해외전시회 'JEC Asia' 관계자는 "서울은 편리한 정보통신 환경과 대중교통, 숙박시설 등 제반 인프라가 매우 우수한 만큼 앞으로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글로벌 MICE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총 299개의 MICE 기업이 참여하는 서울시 MICE 민관협의체 '서울 MICE 얼라이언스' 구축, MICE 행사 유치 단계부터 개최까지 준비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MICE 원스탑 서비스' 운영 등 마이스행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9월에는 전 세계 법조인들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변호사협회총회'를 신호탄으로 대규모 마이스 행사가 줄줄이 대기중이다. 1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산림총회'(2021년 개최)와 5000명이 참가하는 2020년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를 비롯, 2024년도까지 굵직한 국제회의 317건이 기다리고 있다.
주국장은 "서울이 세계 MICE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대규모 MICE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제반 인프라와 전시 컨벤션센터가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에 MICE 시설이 확충되면 서울은 세계 명실상부 최고의 글로벌 MICE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서울 MICE 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MICE 업체를 위한 종합 컨설팅과 인력양성, 시스템 보안관리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MICE 관광객의 지방 관광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주국장은 "올 한 해 서울은 3년 연속, 세계 3위의 MICE 도시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큰 성과를 냈다"면서 "서울의 MICE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체계를 마련해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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