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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텍, 탈모치료 의료기기 ‘헤어뱅’ 중국 수출계약 체결...지난해 매출 2.7배 규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8 10:24

수정 2018.12.28 10:24

김종원 원텍 회장(왼쪽)이 판위핑 우 유라이크 대표이사와 지난 27일 탈모치료 의료기기 헤어뱅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원텍 회장(왼쪽)이 판위핑 우 유라이크 대표이사와 지난 27일 탈모치료 의료기기 헤어뱅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은 지난 27일 중국 유라이크와 탈모치료 의료기기 헤어뱅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수출 계약규모는 1억 500만달러로 3년동안 매년 3500만달러씩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7배 수준이다.

김종원 원텍 회장은 "지난 2015년 탈모치료 의료기기 헤어뱅의 중국 허가를 취득한 이후 중국 내 경쟁제품들과 동등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번 유라이크와의 수출계약을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인지도와 같은 독보적인 위치를 중국 탈모 관련 시장에서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원텍의 헤어뱅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탈모치료 의료기기 헤어빔의 중국 수출용 브랜드로 주로 징동몰, 티몰 등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됐다. 헤어빔과 동일하게 27개의 LD와 42개 LED 단자에서 조사되는 3개의 파장을 사용해 탈모를 치료하는 저출력레이저요법이 적용됐다.

이번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국 유라이크는 항저우 유라이 테크놀로지 그룹의 계열사로 2013년 설립된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 유통회사다.
유라이크는 가정용 쿨링 제모기 단일 품목으로 지난 3년간 중국 내 온라인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 1분기 중국의 유명 온라인 오픈마켓 티몰에서 미용기기 매출의 2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내 미용기기 판매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원텍은 약 6조 8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탈모 관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된다.
오프라인 구매보다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가 많은 탈모인구의 성향을 고려할 때, 유라이크가 보유한 온라인 판매채널 노하우는 향후 헤어뱅 브랜드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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