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무술년(戊戌年)의 끝자락, 12월 31일 제주도청 앞. 각종 구호가 담긴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지금 도내에는 수많은 현안이 하루가 멀다고 분출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반대를 비롯해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조건부 허용 즉각 중단, 하수처리장 오·폐수에 따른 월정리 해녀 생존권 보장, 자치권 없는 시장직선제 반대·기초의회 부활, 건설노동자 임금 체불 해결, 제주도교육청 노정교섭 촉구,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분양 아파트 민원에 이르기까지 과거에 비해 갈등 유형이 다변화되고, 영역도 훨씬 넓어졌다.
1995년 6·27 지방선거이후, 주민들이 자치단체장을 주민들이 직접 뽑으면서, 과거 중앙집권시대에서 볼 수 없던 공공갈등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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