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블록체인이 주요 토픽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토픽으로 선정되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된 컨퍼런스 세션이 대거 마련됐으며 블록체인 기업들의 전시와 이벤트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여하는 블록체인 관련 전시 참가업체가 27개에 달한다. 핀테크와 Io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CES 전시장에 전시부스를 꾸린다.
개막일인 8일 디지털 머니를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 세션에서 ‘암호화폐 토론’이라는 주제로 주요 암호화폐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전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가운데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이슈를 정리하고 올해 암호화폐 관련 이슈를 예측해보는 시간이다.
참여 연사로는 메이커다오의 스티븐 베커 COO와 불펜캐피탈의 던컨 데이비슨 창립 파트너, 비트코인 재단의 브록피어스 의장, 핀테크타임즈의 마틴 패리스 기술리포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기조연설에서도 블록체인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IBM의 지니 로메티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IBM이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스마트시티에 부는 블록체인 바람’, ‘규제와의 충돌’, ‘암호화폐공개와 크립토, 토큰과 벤처캐피탈’, ‘블록체인이 새로 만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 ‘펀디엑스 컨퍼런스’, ‘탈중앙화의 미래’ 등 다양한 컨퍼런스 세션이 마련됐다.
■펀디엑스, 위즈불 등 전시부스도 꾸려
전시 부스를 꾸리는 기업으로 가장 유명한 기업은 펀디엑스다.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등을 선보인다.
‘위즈불’은 국내 블록체인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CES 2019에 참여해 전시 부스를 꾸린다. 위즈불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인 기업이다. 초당 정보처리속도(TPS) 100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기업이다. 위즈불은 이번 전시회에서 빠른 정보처리속도와 보안성 등을 검증받겠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기반 학위증명서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서티파이드데이터’와 암호화폐 거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다닐’, 기업간거래 플랫폼 ‘트렌스체인’이 첫 선을 보인다.
기업들 중에는 특히 프랑스 기업이 CES에 집중하고 있어 눈에 띈다. 프랑스 기업 중 블록체인을 주제로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은 9개다. 5개에 그친 미국을 앞질렀다. 프랑스와 미국 외에도 그리스와 캐다다 등 북미와 유럽 국가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CES에서 블록체인 분야가 주요 토픽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세계가 블록체인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CES 조직위원회도 다양한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