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7일 "케이팝(K-POP)은 물론이고, 한글, 음식, 화장품 등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울려퍼진 한류 열풍은 올해 콘텐츠 영역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특히, 한류의 중심에 서있는 연예 콘텐츠는 사업확장 가능성이 많아 키위미디어그룹 역시 한류AI센터 등 국내 기업들과 연계해 인공지능(AI) 등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콘텐츠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최근 코스닥 상장사 한류AI센터와 AI 음성인식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이 보유한 유명 연예인 및 셀럽들의 음성 콘텐츠를 한류AI센터의 AI 기술력과 결합시킨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한류 연예 콘텐츠를 접목시킨 AI 음성 콘텐츠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또 올해 일본과 중국, 태국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 수출에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올해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의 일본 공연 및 쇼케이스 등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공원소녀는 데뷔 3개월만에 광고 등 수익 계약 10억원을 돌파한 키위미디어그룹 소속 신인 걸그룹이다. 이외 해외시장 남자아이돌 육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정 대표는 또한 "지난해부터 진척된 남북 화해 무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도 다양한 대북사업 재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 기조를 주시하며 다양한 가능성과 변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북한과 최근 철도 사업 등이 추진되며 다양한 문화교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문화 콘텐츠 수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 시장 대비는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회장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만찬석상에서 새롭게 편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원 케이 글로벌 캠페인' 조직위원회를 통해 20여명의 케이팝 가수들과 통일 노래 제작에 나서는 등 남북의 단계적인 문화 교류와 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과거 통합 마케팅 회사 엘에이치(LH)를 이끌면서 서울시를 해외에 홍보해온 정 대표는 2009년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이 서울시장을 지낼 때부터 현재 박원순 시장 시기까지 8년간 서울시와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키위미디어그룹에서도 콘텐츠를 활용한 도시 브랜드 마케팅, 공공문화 사업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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