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은 10일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조선업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정부는 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 정책관은 "혹독한 불황 속에서도 7년만에 중국을 제치고 국가별 연간 수주실적 1위를 탈환한 조선해양인들을 격려한다. 정부도 조선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정책관은 "최저임금 인상의 현장 안착을 위해 정부는 재정지원과 제도개선 등 업계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지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도 일자리 질 개선과 최저임금 인상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조선해양업계의 친환경·스마트화 패러다임 전환, 업계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해양업계 대표들은 "올해는 세계 발주량 및 국내 생산량 증가, 고용상황 개선 등 조선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경기 둔화 등 불안요인이 있다.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 경쟁력 강화로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국가라는 자부심을 지켜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 등 조선·해양관련 10개 기관이 공동 주최했다.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가삼현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조선해양 및 기자재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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