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상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이었던 로열 캐리비언 인터내셔널사의 오아시스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오아시스호에 탑승한 인원 475명 중 277명에 달하는 승객과 선원이 복통을 호소해 조귀 복귀할 예정이다.
277명은 이틀 전 로얄 캐리비언사가 밝힌 숫자로, 감염자 수는 하루가 지난 뒤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아시스호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선 12일 플로리다주 캐너버럴 항구에 정박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복통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웬 토레스 로열 캐리비언 대표는 "모든 승객이 전액 환불 받을 것"이며 "그들이 배에서 건강을 걱정하기보다 집에 일찍 돌아가도록 하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조귀 복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미국 내 크루즈 여행 중 단체 위장병이 발생한 경우는 11건이었으며, 이중 5건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었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