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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작가 아트 에세이 '희망은 버려지지 않는다' 출간

안삼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7 17:15

수정 2019.01.17 17:15

정현철 작가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미국 서부 최대 아트페어 행사인 LA아트쇼에 수퍼 스타 마이클잭슨의 두상(작품명:뷰티플 빌리 진)을 출품했다. /사진=fnDB
정현철 작가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미국 서부 최대 아트페어 행사인 LA아트쇼에 수퍼 스타 마이클잭슨의 두상(작품명:뷰티플 빌리 진)을 출품했다. /사진=fnDB

지난 12일 오후 KEB하나은행 광화문 지점 컬처뱅크에서 열린 아트 에세이 '희망은 버려지지 않는다' 출판기념회에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 정현철씨. /사진=fnDB
지난 12일 오후 KEB하나은행 광화문 지점 컬처뱅크에서 열린 아트 에세이 '희망은 버려지지 않는다' 출판기념회에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 정현철씨. /사진=fnDB

정현철 작가가 출판기념회를 방문한 사람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fnDB
정현철 작가가 출판기념회를 방문한 사람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fnDB

광고인에서 업사이클링 아티스트로 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정현철 작가가 이번엔 아트 에세이 '희망은 버려지지 않는다'를 낸다.

정현철 작가는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출신으로 퇴사 후 광고제작사와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중 49세의 나이에 암 선고를 받았다. 병명은 소장암으로 추정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원발부위불명암’으로 당시 6개월 생존률 50%였다. 그는 서둘러 사업체와 신변정리를 하고 가족들을 위해 동네 독서실을 오픈, 우연히 버려진 상자를 모아 작품을 만들었다.
주요 작품은 슈퍼맨, 아이언맨, 헐크 등의 히어로 시리즈와 붕어, 고양이, 코뿔소 등 동물 시리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암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 몸 속에 아직 암세포가 있지만 기절한 상태라고 한다. 그의 작품은 해외 갤러리 관계자들에게 먼저 예술성을 인정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국내 전시도 준비중에 있다. 그는 요즘도 ‘유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출판되는 에세이 '희망은 버려지지 않는다'는 그의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제작 당시의 단상을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딴짓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모인 광고계 후배들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판하는 책이다. 기적처럼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를 응원하는 많은 광고인들의 관심이 더해져 지난 12일 출판기념회까지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어린 아이와 함께 온 가족부터 청년, 주부 등 일반인에서 미술 전시 전문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작가의 작품 2점이 공개되었고, 가까이에서 작품을 직접 본 한 예술 관계자는 콜라보 작업 가능성에 대해 묻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펀딩은 81%까지 달성되었으며 펀딩 참여는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중 하나인 텀블벅에서 할 수 있다. 이어 출간된 책은 펀딩 종료 후 서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정현철 작가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미국 서부 최대 아트페어 행사인 LA아트쇼에 수퍼 스타 마이클잭슨의 두상(작품명:뷰티플 빌리 진)을 출품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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