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제는 나심비" 생활용품도 '작은사치' 열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7 17:51

수정 2019.01.27 20:28

마비스 등 개당 가격 1만원대 프리미엄 치약 매출 31% '껑충'
드레스퍼퓸 매출도 20% 늘어나
이마트는 지난 7일 대형마트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명품치약 마비스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지난 7일 대형마트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명품치약 마비스를 선보였다.

애경이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프렌즈 드레스퍼퓸을 선보이며 섬유향수 시장에 진출했다.
애경이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프렌즈 드레스퍼퓸을 선보이며 섬유향수 시장에 진출했다.

자기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소비하는 이른바 '나심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생활용품에 있어서도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열풍이 일고 있다.

27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22일 기준 최근 한달간 드레스퍼퓸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었다고 밝혔다. 개당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치약도 매출이 31%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드레스퍼퓸과 프리미엄 치약의 매대를 따로 설치해 판매 중이다.


드레스퍼퓸(섬유용 향수)이 인기를 끌자 애경산업은 최근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프렌즈 드레스퍼퓸'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프렌즈 드레스퍼퓸은 100mL의 용량으로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 코니, 초코의 모습을 캡에 담아 쉽게 휴대할 수 있고 선물용으로도 활용하기에 편하도록 했다. LG생활건강도 '아우라 패브릭 퍼퓸'을 판매하고 있다.

1만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치약도 인기다. 이마트는 지난 7일 치약계의 샤넬로 불리는 이탈리아 명품 치약 마비스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마비스는 이탈리아 여행 쇼핑 필수품으로 항상 언급되는 상품이다.
100년 이상 지속된 이태리 전통 기법으로 추출한 '천연 민트'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치약이다. LG생건에서 선보인 펌핑치약도 개당 가격이 1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5년만에 1500만개 이상 팔리며 히트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은 사치를 통해 행복을 누리고자 하는 '소확행'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생필품 영역에서도 프리미엄 상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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