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캐시백으로 인슈어리움 토큰 보상 받고 ‘비트고’에 보관한다”
블록체인 기반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이 비트고(BitGo), SK플래닛과 함께 첫 디앱(dApp·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기존에 평소 걸음 수 등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험료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운용하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더 챌린지’를 블록체인 기반 디앱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더 챌린지' 디앱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로 측정된 걸음 수 등 운동량에 따라, 이더리움 기반 유틸리티형 토큰인 ‘인슈어리움(ISR)’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또 사용자가 갖고 있는 OK캐시백 포인트로 각종 도전 과제에 참가한 뒤, 보상받은 ISR을 ‘비트고 월렛(지갑)’에 보관하는 한편 향후 보험 상품 할인 및 가입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일상 속 블록체인 서비스 '더 챌린지 디앱' 정식 출시
28일 인슈어리움 재단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 챌린지 디앱’과 ‘인슈어리움 플랫폼’이 전날 정식 출시됐다. 세계적으로 인슈어테크(보험+기술)가 대세인 가운데 평소 걸음 수와 칼로리 소모량 등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보험요율 등을 산정할 수 있는 시대가 한발 짝 더 다가온 것이다. 또 스마트 컨트랙트(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자동계약 체결)를 통해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은 물론 보험 가입과 보상 절차(보험금 지급) 과정을 보다 신속·정확하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우선 더 챌린지 디앱은 ISR을 보관할 수 있는 ‘비트고 지갑’과 ISR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미션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글로벌 금융기관 및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용하는 비트고 지갑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커스터디(3자 수탁형태의 암호화폐 보관·관리) 서비스 경쟁력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또한 인슈어리움 재단은 SK플래닛과 함께 더 챌린지 디앱 안에서 OK캐시백 포인트로 미션에 참가하고 ISR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상 속 온·오프라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OK캐시백 포인트로 향후 유틸리티형 토큰을 직접 사서 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때 거래소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의 ISR 구매 및 사용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인슈어테크 활짝
또한 미세먼지와 눈, 비 등 기후 리스크와 거래소 보안 이슈 등과 관련된 인슈어리움 기반 핀테크 상품을 확인·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 ‘인슈어리움 플랫폼’도 최적화 작업을 마치고 정식 출시됐다. 인슈어리움 재단은 향후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상품을 고도화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초 손해보험협회에 보험대리점 등록을 마친 직토는 기존 국내외 보험사들과 제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원화결제 기반의 다양한 보험 상품을 개발 및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이 인슈어테크 시대를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한 사람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지침을 내놓자, 각 보험사들은 기술 기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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