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기부자 조언기금 조성..투자 기업과 함께하는 공헌활동..기부금만큼 골드만삭스도 후원
삼성서울병원과 ‘브라보’ 출범..유방암 환자 일상생활 복귀 지원
‘배달의민족’ 운영업체와 법인 설립..어르신 안부묻는 우유배달 캠페인
㈜선인·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간식 제공
삼성서울병원과 ‘브라보’ 출범..유방암 환자 일상생활 복귀 지원
‘배달의민족’ 운영업체와 법인 설립..어르신 안부묻는 우유배달 캠페인
㈜선인·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간식 제공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한국에 진출한 이후 투자한 기업들과 함께 창의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통상 투자은행(IB)은 전 세계의 돈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기업의 성장을 도와 수익을 창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기업의 잠재성과 비전을 믿고 투자 한다. 투자가 성공하면 기업은 성장하고, 국가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투자은행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사회 공헌활동에 접목한 것이 바로 골드만삭스다.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
골드만삭스는 한국에서 직접적인 기부금 전달 외에 세 가지의 창의적 사회공헌모델을 만들어왔다.
첫 번째는 골드만삭스 임직원 중 최상위 1%에 해당하는 파트너들의 기부자 조언 기금인 '골드만삭스기브스(Goldman Sachs Gives)'다. 한국 사업과 연관이 된 파트너들이 뜻과 비전이 맞는 사회공헌활동에 자신의 돈을 직접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한 자발적인 기부와 자원봉사를 권장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내는 기부금만큼 골드만삭스도 후원금을 내는 '매칭기프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4년 전부터 투자한 기업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사업의 실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문화와 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 골드만삭스 사회공헌은 일반적으로 도움과 지원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소외계층에 집중됐다. 일례로 치과 치료를 받기 어려운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치과 설립을 후원했다.
최근에는 투자한 기업 및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들과 다면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플랫폼을 구축, 이슈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과 개인의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2012년 여성 유방암 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출범시킨 '브라보(BRAVO)' 활동은 골드만삭스가 한국사회에 필요한 요소를 분석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 사례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훌륭한 의료진과 병원 및 치료시설 등 한국사회가 하드웨어적으로 우수하지만 환우의 사회적 복귀에 대한 교육, 심리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으로 부족한 부분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관련 프로그램은 많은 국내 기업에 적용됐으며, 중국 등 다른 국가와 지식 교환도 이뤄졌다.
■사회공헌 재단 등 동반성장 '올인'
최근의 사회공헌은 투자한 기업의 가치 상승은 물론 사회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2015년 골드만삭스의 투자(400억원)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캠페인을 시작했다. 독거 노인가정에 매일 우유를 배달해 사회 단절현상을 완화하는 한편 독거노인의 고독사까지 예방할 수 있는 활동이다.
서울 성동구 250가구로 시작한 수혜대상은 약 1년 만에 7개구, 830여가구로 늘어났다. 이후 국내외 15개 기업 파트너와 개인 후원자들의 참여에 힘입어 현재는 서울시 12개구 1600여 어르신께 매일 아침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2017년엔 지역사회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과 단체에 수여되는 '서울특별시봉사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골드만삭스가 340억원을 투자한 국내 대표 B2B 식자재 전문기업인 ㈜선인,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따뜻한 간식을 제공하는 '함께 빵을 나누는사람들' 캠페인을 출범시켰다. 매주 혹은 격주로 16개 도시 1100여개의 대한적십자사 결연저소득층 가정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빵을 배달해 영양결핍 및 불균형의 문제해소를 돕는 취지다.
청년 실업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015년부터 대학생들에게 '미래의 파트너 골드만삭스 한국장학금'도 제공하고 있다. 보통 1년 단위로 제공되는 타 단체 장학금과 달리 수혜학생이학업과 미래를 위한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4년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이 외에 국제비영리 청소년 교육기관 JA코리아와 함께 대학생들의 취업 인터뷰 능력향상을 돕는 교육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함께 오랜 시간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온 골드만삭스는 20개 이상의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하며, 창의적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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