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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증권신고서 제출...올 첫 VC 상장 초읽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1 08:36

수정 2019.01.31 08:36

사진=미래에셋벤처투자
사진=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총 4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3700~4500원, 공모예정금액은 166억5000만~202억5000만원이다. 수요예측(2월 27~28일)과 일반청약(3월 7~8일)을 거쳐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이 맡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내 VC산업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알려져 있다. 투자조합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중심의 일반 VC들과 달리 고유계정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피투자기업의 성장에 비례한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금융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초기 단계에서 피투자기업을 발굴하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협업이 진행된다. 그룹사가 주요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함에 따라 투자 자유도가 확대되고,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발생하는 셈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펀드 규모가 아닌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규모 200억원 내외의 스몰펀드를 다수 운용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를 통해 넓은 산업 영역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것은 물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른 투자회전율을 확보함으로써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자기자본은 2014년 500억원에서 2018년 3·4분기 기준 1193억원으로 확대됐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투자 성과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은 물론 사모펀드(PE)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압도적 수익을 내는 VC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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