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천 단체-기관 ‘온정 바이러스’ 전파 주도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1 12:27

수정 2019.02.01 12:27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에 설 명절을 앞두고 온기 나눔이 뜨겁다. 나눔활동은 화통누리후원회-화현면 방위협의회-이동면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단체-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자인사-늘푸른교회 등 일부 종교기관은 매년 설-추석 명절이면 나눔문화 확산에 뛰어들고 있다. 단체-기관의 온기 나눔은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쳐 ‘온정 바이러스’가 포천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포천시 화통누리 설맞이 성품 전달.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화통누리 설맞이 성품 전달. 사진제공=포천시

포천군 화현면 화통누리후원회가 1월31일 어르신의 야간보행 안전을 위해 야광조끼 300벌을 구입해 경로당별로 나눠줬다.

윤석남 화통누리후원회 위원장은 1일 “후원회 설립 취지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한 지원활동과 투명한 기금운용을 통해 후원회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현면은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통누리후원회 설립 및 복지사업단체를 통합한 ‘꽃고을 복지네트워크’를 구성해 중복사업 정비와 자원-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복지 문제에 대한 주민 주도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화통누리후원회는 자체 복지기금 마련 기구로 2017년 설립돼 현재 100여명의 정회원을 확보했고, 작년 한해 24건의 복지사업에 650만원의 기금을 지원했다.

포천시 이동면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만두 빚기.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이동면 새마을부녀회 사랑의 만두 빚기.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이동면 새마을부녀회는 1월31일 이동면민 모두가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새해 밝은 기운과 복을 가득 담아 ‘사랑의 만두 빚기’ 행사를 진행했다.

박영수 새마을부녀회장은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따뜻한 만둣국을 드시며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의 작은 정성이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랑의 만두 빚기는 이동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즐거운 명절을 함께 보내고자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이동면사무소에 이동면새마을부녀회 20여명이 모여 면사무소 안팎에서 만두를 빚고, 오후부터는 이동면의 독거노인 100여명에게 손수 빚은 만두를 배달했다.

박덕신 이동면장은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설 명절이 됐으면 좋겠고,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늘푸른교회 사랑의 쌀 기탁.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늘푸른교회 사랑의 쌀 기탁.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신북면 소재 늘푸른교회가 1월31일 100만원 상당의 쌀 10㎏ 35포를 군내면사무소에 기탁했다.

김희랑 늘푸른교회 목사는 1일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작은 나눔이지만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쌀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내면의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현 군내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줘 감사하다”며 “기탁해준 쌀은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늘푸른교회는 군내면뿐만 아니라 손길이 필요한 포천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년째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포천시 자인사 사랑의 쌀 전달.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자인사 사랑의 쌀 전달.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영북면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자인사는 30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백미 500kg을 포천시에 기탁했다.


자인사 주지스님은 “어려운 이웃에 작지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후원활동을 짓ㄱ적으로 펼쳐 이웃사랑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자인사는 수년 동안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석가탄신일에 정기적으로 사랑의 쌀을 포천시에 기부해 왔다.


김영길 포천시 복지환경국장은 1일 “정기적인 후원으로 나눔 실천에 앞장서 감사하며, 이번에 기부받은 물품은 관내 어려운 저소득가정에 정성스럽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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