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부처협력특위서 협력 연구개발사업 4건 선정
정부가 인공지능(AI)기술로 위험인물이나 감염병이 의심되는 사람을 자동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지하시설 화재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플랫폼과 웨어러블 로봇 개발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제3회 다부처협력특별위원회를열고 2020년도 다부처공동사업 3건과 민·군 부처연계협력사업 1건을 심의·선정했다.
이번 특위에서 선정한 사업은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재난 지원 통합플랫폼, △첨단 ICT 기반 출입국 행정 융합기술, △극한지 개발·탐사용 협동 이동체 시스템, △복합신호 기반 인체-기계 고속동기화 제어기술이다.
첨단 ICT 기반 출입국 행정 융합기술 사업은 인공지능 등의 기술로 출입국자의 안면과 행동패턴을 인식해 위험인물 등을 찾아내고, 감염병 발생지역을 경유한 여부를 종합 분석,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법무부, 과기정통부, 복지부, 국토부가 참여해 내년부터 5년간 195억원을 들여 불법입국자, 감염병 의심자 등을 자동으로 식별·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남극·북극 등의 극한지는 기후변화 등의 과학적 연구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낮은 기온을 비롯한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사물인터넷, 로봇 등의 기술은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과 사회문제해결 그리고 민·군 연구성과의 다양한 활용은 단독부처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다부처 R&D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컨트롤타워라기 보다는 지원부서로서 여러 부처간 협력과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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