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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추돌사고 방지 솔루션을 개발한 아이탑스오토모티브 김구현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졸업생이다. 현대자동차 연구원 출신인 김 대표는 해외 의존율이 높은 자동차 기술을 국산화하고자 창업을 결심하고 보행자의 충돌 후 발생하는 2차 추돌에 의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7년 210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10월 기준 785억원으로 급증했고 직원도 80명에 달한다.
# 무선 초음파 의료 진단기기 소노를 발명한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를 졸업했다. 의사 출신인 류 대표는 간단한 검사만 받았어도 구할 수 있었던 생명을 포기하게 되면서 복수전공이던 전자공학과 의학을 결합한 초음파기기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매출은 57억원, 직원수는 30명이며 투자 유치액도 175억원에 이른다.
성공 벤처기업들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개교 이후 최다인 1000명의 청년창업자를 모집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20일까지 우수한 창업 아이템, 고급기술 등을 보유한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제9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1000명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개교 이래 최다 규모다. 최종 선발된 창업자는 총 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원의 정부보조금과 사무공간, 제품 제작 관련 장비 인프라, 코칭, 교육, 판로개척 등 창업 초기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혁신성장, 공정경제 구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분야, 독과점 해소 분야, 새터민 등 소외계층에 대해 우선 선발한다.
2011년부터 운영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창업자의 사업 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졸업 후 성장까지 창업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400여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으며 6000여개 일자리 창출, 1조8000억원 매출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5개소로 운영되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전국 17개 지역으로 확대해 지방에서 청년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접근성 불편을 해소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전국 17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첫 전국 단위 입교생 모집인만큼 성공창업을 꿈꾸는 청년 최고경영자(CEO)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청년창업기업이 중견기업,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제2의 토스, 직방, 힐세리온을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입교 희망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문의는 중소기업통합콜센터로 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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