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최초’ 경기도 노후산단 재생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0 09:40

수정 2019.02.10 09:40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착공 후 20년이 경과한 중소 규모 노후 일반산업단지를 재생하는 ‘경기 YES산단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3개 노후 일반산단을 선정해 도비 6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자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성공사례를 확산해 ‘경기도형(形) 노후 산단 재생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태종 경기도 산업정책과장은 10일 “이번 사업으로 업종 재래화, 불편한 근로.정주 여건 등 청년층 유입이 힘든 노후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YES산단 육성 사업은 그동안 국가재생사업에서 소외돼온 중소 규모 노후 일반산단을 대상으로 재정비를 지원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민선7기 경기도가 경제 분야 공약 목표인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광역지자체 중심 일반산단 재정비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YES’는 ‘Young’과 ‘Easy’, ‘Smart’의 앞 글자를 따와 만든 명칭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젊고, 편리하고, 첨단·고부가가치의 똑똑한 산단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기도는 시범사업으로 올해 도비 6억원, 시·군비 14억원 등 총 20억원을 들여 도내 노후 일반산단 3개소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각 일반산단 특성에 맞는 혁신·활성화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젊은 산단(Young)’을 만들기 위해 도로·주차장 확충 등 교통환경 개선과 대중교통 확대를 통한 접근성 제고, 진입로 경관 및 가로수·담장 정비 등 이미지 개선을 지원한다.

‘편리하고 편안한 노동-정주환경 조성(Easy)’을 위해 업무공간 개선, 기숙사·체육시설·보육시설·근로자 자치활동공간 확충 등 청년 근로자도 어려움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첨단·고부가가치의 똑똑한 산단(Smart)’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테스트베드 등 제조공정 스마트화, 신기술 실험공간 설치, 시제품 생산·연구시설 지원, 업체별 맞춤교육 실시를 위한 인력개발센터 설치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오는 2월11일부터 시-군을 통해 희망 일반산단을 접수받은 뒤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중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일반산단이다.


경기도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다른 일반산단으로 성공사례를 확산해 ‘경기도형(形) 노후 일반산단 재생 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형(形) 노후 일반산단 재생 사업은 개발 중심 정책에서 재생사업을 통해 성장성 제고 등 산업단지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국가재생사업이 대략 10년이 소요되는데 비해, 이번 재생사업은 처리절차를 간소화해 5년 이내로 단축하는 등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