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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성장 빠른 '킹넙치' 수정란 연중 보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0 11:46

수정 2019.02.10 11:46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이 사육관리 중인 킹넙치 수정란 연중 보급에 들어갔다. 사육관리 중인 킹넙치.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이 사육관리 중인 킹넙치 수정란 연중 보급에 들어갔다. 사육관리 중인 킹넙치.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일반 넙치보다 성장속도가 30% 이상 빠른 '킹넙치' 수정란 연중 보급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킹넙치'는 지난 2004년부터 유전자 조작없이 첨단 선발 육종 기술을 통해 개량한 품종으로 빠른 성장이 특성인 넙치(광어)의 브랜드 명칭이다.

수산과학원은 넙치가 3개월 동안 여러 번 산란하는 특성을 착안해 어미 그룹을 4개로 나눠 광(光)주기와 수온조절 등을 통해 연중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책임운영기관인 수산과학원은 킹넙치 수정란을 지난 2010년부터 보급하기 시작, 넙치의 산란기인 4~6월 수정란을 받아 종자생산을 해왔다.

최근에는 연중 종자를 생산·보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시기와 상관없이 수정란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킹넙치 수정란 분양을 희망하는 종자생산업체는 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로 신청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킹넙치 수정란을 어업인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라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넙치 양식업계의 발전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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