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98세 英여왕 남편 필립공, 결국 운전면허 포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0 13:27

수정 2019.02.10 13:27

[EPA=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교통사고를 낸 지 이틀 만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을 했다가 비판을 받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8)이 운전면허를 포기했다.

BBC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인 버킹엄궁이 이날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장고 끝에 운전면허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7일 필립공은 왕실 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 교차로에서 맞은편에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냈다.

상대 운전자(28)는 무릎에 철과상을 입었고 동승자(45)는 손목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뒷좌석에 타고 있던 9개월 된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


당시 조사에서 필립공은 “햇빛에 눈이 부셨다”고 진술했으며 필립공과 상대 운전자 모두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필립공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채 다시 운전대를 잡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현지 경찰은 필립공 사건을 검찰에 넘겼으며, 검찰은 필립공이 운전면허를 포기한 점을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필립공의 교통사고로 영국에서는 노인 운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 #운전면허 #영국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