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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한덕 센터장 눈물 속 영결식...“닥터헬기에 윤 센터장 이름 새길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0 15:31

수정 2019.02.10 15:31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근무 중 숨진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던 응급의학 전문가들, 국립중앙의료원 동료 의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평소 고인과 닥터헬기 도입 등을 위해 힘쓴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윤 센터장에 대해 “20년간 의료계뿐 아니라 이 사회 전체의 가장 어렵고 가늠하기조차 불가능한 중과부적의 현실에 정면으로 부딪쳐 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응급의료상황을 지적하며 “선생님의 결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침을 반복했다”라며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법이다’라는 세간의 진리를 무시하고 오히려 물러설 자리가 없는 사지로 뛰어들어 모든 것을 명료하게 정리해내는 선생님께 항상 경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센터장을 신화 속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거인 신인 ‘아틀라스’에 비유하며 “앞으로 도입될 응급의료 헬리콥터에 선생님의 존함과 함께 아틀라스를 크게 써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의 장남 윤형찬 군도 추모사에서 “응급 환자가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평생의 꿈이 아버지로 인해 좀 더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절차를 마친 윤 센터장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영구차는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다.


윤 센터장의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에 안장된다.

#윤한덕 #이국종 #영결식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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