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서울반도체, 네덜란드에 자연광 LED ‘썬라이크’ 공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08:27

수정 2019.02.12 08:29

서울반도체는 자연광 LED 썬라이크를 네덜란드 조명 기업인 로피안다의 온실 원예용 조명에 썬라이크를 공급한다. 2017년에 첫 공개된 썬라이크 기술은 서울반도체와 도시바 머티리얼즈사가 공동 개발했다. 서울반도체 제공
서울반도체는 자연광 LED 썬라이크를 네덜란드 조명 기업인 로피안다의 온실 원예용 조명에 썬라이크를 공급한다. 2017년에 첫 공개된 썬라이크 기술은 서울반도체와 도시바 머티리얼즈사가 공동 개발했다. 서울반도체 제공

서울반도체가 원예 분야의 세계적 강국인 네덜란드에 자연광 발광다이오드(LED) 썬라이크를 공급하며 원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서울반도체는 네덜란드 조명 솔루션 기업인 로피안다의 온실 원예용 조명에 ‘썬라이크’를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작물을 키우는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는 햇빛으로, 그동안 날씨 등의 환경적 요인에 따라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의 차이가 크게 달라져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3원색(RGB) 또는 일반 백색 조명으로 실내 재배를 발전시켜왔지만, 하우스 재배와 일반 LED 조명을 이용한 재배는 햇빛 아래에서 자란 농작물의 영양소와 생명력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실내 농작물 재배에 햇빛을 재현한 LED 조명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원예용 조명에 장착된 썬라이크는 기존 LED가 구현할 수 없는 넓은 파장 대인 햇빛과 흡사한 빛을 내는 380~740나노미터(nm) 범위의 풀 스펙트럼과 색온도는 5600K(캘빈)을 구현했다. 색재현율을 표시하는 연색성 지수(CRI)도 태양광 수준(100)인 97에 달한다.
따라서 농작물의 품질을 높이고 수확량의 오차를 줄이는 등 효율적인 재배를 위한 빛의 요구사항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로피안다 관계자는 “썬라이크는 ‘진정한 햇빛 복사 LED’로 빛의 스펙트럼 곡선이 태양과 유사해 농작물이 햇빛 아래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며 “서울반도체와 협력해 개발한 썬라이크가 적용된 원예용 조명은 재배자의 생산성과 농작물의 품질 향상에 기여해 시장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영업그룹 부사장은 “자연광 LED 썬라이크가 온실농장 및 스마트팜 강국인 네덜란드 고객사에 채택됐다는 의미가 크다”며 “인간 중심 조명을 넘어 식물 생장을 돕는 건강한 광원임을 확인한 데서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