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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 단원고 학생들.. 3년 만에 명예졸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09:01

수정 2019.02.12 09:01

오늘(12일) 오전 10시께 안산 단원고서 진행 예정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의 명예 졸업식이 3년만에 열린다.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의 명예 졸업식이 3년만에 열린다.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의 명예 졸업식이 3년만에 열린다.

단원고 측은 12일 오전 10시께 본관 4층 단원관에서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을 연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명예 졸업식의 대상 학생들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 세월호 참사로 숨을 거둔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이다.

해당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가 없었다면 2016년 2월 졸업할 예정이었다.


학교 측은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명예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 측의 입장을 고려해 2016년부터 졸업식을 연기해왔다”며 “’올해는 졸업식을 해달라’는 유족의 의견에 따라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희생 학생 유가족과 재학생, 단원고 교직원은 물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동영 단원고등학교 교장은 "매년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행사를 실시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기억을 품고 아픔에서 나아가 이제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명예 #졸업식 #기억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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