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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직원 “물에 마약을 탄 거 같다”.. 국과수 분석결과 ‘음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09:19

수정 2019.02.12 09:19

사진은 버닝썬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버닝썬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해 한 남성이 마약에 취해 쓰러졌다는 의심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7월 7일 오전 4시 30분쯤 직원 A씨가 버닝썬 앞 노상에 쓰러져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손님을 유치하면 클럽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MD'였다고 밝혔다.

당시 병원 측은 A씨의 소변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에 구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이 A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마약류 투약에 대해 '음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몰래 마약을 물에 타서 먹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정밀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온 점 등을 이유로 사건을 '미제편철'로 종결했다.

‘미제편철’은 수사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해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까지 잠정적으로 종결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버닝썬의 경찰 유착과 마약 투약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버닝썬에서 일했던 중국 여성 B씨를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클럽 #마약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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