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발뮤다의 테라오 겐 대표( 사진)는 12일 서울 청파로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공기청정기 신제품 '발뮤다 더 퓨어'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겐 대표는 "발뮤다 더 퓨어는 2013년 출시한 에어엔진을 잇는 두 번째 모델"이라며 "트루헤파(TrueHEPA) 필터를 탑재해 0.3㎛의 미립자를 99.97%까지 잡아낸다"고 말했다. 트루헤파 필터는 발뮤다와 필터전문 업체가 함께 개발한 고성능 필터로 축구장 6개 크기의 활성탄 유효 면적을 보유했다.
겐 대표는 "이 제품은 미세한 입자부터 바이러스는 물론 불쾌한 냄새까지 신속하게 제거한다. 천장까지 치솟은 바람이 벽을 따라 바닥까지 순환한다"며 "항공기 제트 엔진 기술을 응용한 정류 날개를 탑재해 실내 오염 공기를 본체 안으로 유입하고 깨끗한 공기를 분당 최대 7000L 방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제품 디자인 특징은 발뮤다만의 감성을 결합한 것"이라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통해 빛이라는 디자인적 요소로 사용자가 직접 공기 정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공기 정화 시 제품 하단 공기 흡기구부터 공기 통로까지 은은한 빛이 흐르며 밝기는 공기 청정 모드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일본시장 출시에 앞서 13일 한국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겐 대표는 "발뮤다는 한국에서 일본보다 약 10배 큰 공기청정기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일본 공기청정기 시장은 축소되는 반면 한국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발뮤다 브랜드의 한국 인지도 역시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 먼저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겐 대표는 지난 15년 간 발뮤다가 거둬온 성과도 설명했다. 그는 "2003년 발뮤다 설립 당시 4500만엔이던 매출액이 2017년 89억엔, 2018년 100억엔을 돌파했다"며 "원화로 1000억원이 넘는 수치다. 15년만에 매출액이 1850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1인 기업에서 시작했지만 곧 직원 100명을 넘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15년 동안 한번 더 1850배 매출 성장을 이룰수 있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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