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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1조 클럽 합류‥매출·영업익 대폭 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4 10:18

수정 2019.02.14 10:18

작년 매출액 41%증가 1조2821억원·영업익 97.9% 증가 687억원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매출 1조2821억원을 내며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97.9%나 급증한 687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성장과 내실다지기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 같은 지난해 실적을 밝혔다. 기존 게임사업의 체질개선에 성공하고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 2013년 8월 분할 이후 사상 첫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3858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게임부문 매출은 일본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콜라보 업데이트가 더해져 전 분기보다 6.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중 모바일 게임과 PC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로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비게임매출은 전 분기보다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코,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 분기보다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컴메이트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도 전 분기보다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 분기보다 27.2%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사업도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9.6%상승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는 올해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해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일본,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가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키오스크 기반결제, 제로페이를 통한 중소상공인 대상 결제는 물론 삼성페이 MST기능과 연계한 페이코-삼성페이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오프라인 거래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해는 '닥터 마리오 월드' 코미코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국 IT산업에서 NHN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기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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