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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세안특별정상회의 유치 총력전.. 오거돈 부산시장 10개국 대사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7 17:46

수정 2019.02.17 17:46

이달 말 결정… 막바지 지지 호소.. 피란수도로 평화도시 의미 부각
韓-아세안특별정상회의 유치 총력전.. 오거돈 부산시장 10개국 대사 간담회

오거돈 부산시장(사진)이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는 오 시장이 지난 15일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를 서울 소월로 그랜드하얏트 호텔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어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부산대개조 선포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직접 건의하고 시민들에게 개최 당위성과 파급효과를 호소한 바 있다.

개최도시 결정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오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아세안 각국 대사들의 막바지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시는 간담회 장소를 당초 부산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한 명의 대사라도 더 참석시키기 위해 장소를 서울로 옮겼다.

오 시장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도시가 부산인 이유를 3가지로 조목조목 제시했다. 먼저 지난 2005년 APEC정상회의, 2014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이미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로서 정상회담에 특화된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세안문화원이 위치한 도시도 부산이라는 사실을 들었다.
아세안문화원은 2014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서 도출된 매우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다.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부산에 와서 아세안문화원이 한·아세안 간 문화교류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면 매우 뿌듯하고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오 시장은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은 6·25전쟁 피란수도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상징하는 도시라는 점을 역설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한다면 '평화'에 대한 한·아세안 정상들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피력했다.

오 시장은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올해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산 초청을 강력하게 건의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오 시장은 "앞으로 펼쳐질 한반도 평화시대에 부산과 아세안의 많은 도시가 비전을 공유하며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유치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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