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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청주캠 재활용률 90·94% 미국 인증기관 ‘실버’ 등급 부여
해외서 재생 에너지 100% 사용.. 2022 에코 비전 추진 더욱 박차
해외서 재생 에너지 100% 사용.. 2022 에코 비전 추진 더욱 박차
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미국 인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 등급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반도체 생산공장으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선언한 지속경영 중장기 목표에 포함된 '2022 에코(ECO) 비전'을 추진하며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공장 운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첫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SK하이닉스는 미국 인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이자 세계에서 14번째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획득한 등급은 실버 등급이다. 이천, 청주캠퍼스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0%, 94%를 각각 달성해 해당 등급(재활용률 80~97%)을 충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미국 최초의 안전 규격 인증기관 UL 인터내셔널(UL)이 매년 사업장 단위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과 재활용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등급을 부여한다. UL은 지난 2012년부터 인증을 시작했다. 플래티넘(재활용률 100%)-골드(재활용률 98%)-실버(재활용률 80~97%) 등 3단계의 등급이 있다. 바스프, 스타벅스, 애플 등이 플래티넘 등급을, 월마트가 골드 등급을 획득하는 등 총 14개의 글로벌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SK하이닉스가 UL의 검증을 거쳐 최초로 폐기물 발생량 저감 노력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SK하이닉스 SHE(안전-보건-환경) 담당 김형수 전무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강화하는 등 재활용률을 더욱 높여 이후 향상된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 에코 비전 추진 박차
SK하이닉스는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 재활용 극대화를 추진하는 등 환경 경영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선언한 지속경영 중장기 목표에 '2022 ECO 비전'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오는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총 30만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지원한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 95% 달성도 주요 목표로 잡았다.
아울러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 사업장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100% 사용하기로 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폐열 재활용,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재생 에너지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공장 내 용폐수 재활용 확대와 생활 일회용품 제로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친환경 생산공정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환경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제품의 환경영향을 저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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