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편의점에 전문매장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첫번째 전문매장은 주류다. 와인 80여개, 크래프트 비어 10여개, 위스키 20여개 등 상품 가짓수만 120여개 품목에 달한다.
주류 전문매장은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로, 최소 3개에서 최대 6개까지 상품진열이 가능한 집기를 신규로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주류는 담배 다음으로 매출 구성비가 높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 워라밸 트렌드 확산 등으로 와인, 위스키를 소비하는 혼술, 홈술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마트24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1만원 대 이하 41품목, 1~2만 원대 48품목, 3만원 대 17품목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여간 19개점을 대상으로 주류 전문매장을 시범 운영한 결과, 주류 매출이 전점 평균 매출 대비 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와인·크래프트비어·위스키 매출이 전점 평균 대비 20배 가까이 올랐는데, 2만 원 이하의 주류가 매출이 70%를 차지했다.
이마트24는 와인·크래프트비어·위스키의 수요가 높은 오피스가,유흥가 상권에 위치한 가맹점을 중심으로 주류 전문매장을 연내 5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 MD담당 백지호 상무는 "주류 전문매장은 기존 병소주, 캔맥주 외 가맹점의 추가 매출 및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냉장·냉동·신선·박스상품이 중심인 슈퍼 전문매장, 수입과자 전문매장 등을 추가로 선보여 가맹점이 위치한 상권에 따라 선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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