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영광군을 친환경 미래자동차산업인 e-모빌리티 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e-모빌리티는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세그웨이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용 신개념 미래 이동수단이다. 1~2인 가구 증가, 사회고령화,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이동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래신산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12년부터 기존 자동차산업의 틈새시장으로 e-모빌리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단 7만6000㎡의 부지에 779억원(국비 497억원, 도비 110억원, 군비 172억원)을 들여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1월 국내 최초 e-모빌리티연구센터를 구축했으며, 산·학·연 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시설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영광에서 국내 최초로 e-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해 e-모빌리티 중심도시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올해는 e-모빌리티 실외주행시험장을 준공하고, 기업 집적화를 위한 특화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도 시작한다.
또 초소형전기차산업육성 서비스 실증사업과 전기자동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구축사업 등 기업 지원 R&D(연구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제적으로 구축된 e-모빌리티 특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련기업 30개사를 유치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 영광 대마산단에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지정, 기업들이 규제 없이 새 기술을 연구하고 사업화하는 환경을 만들어 우리나라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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