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언제 낳은 달걀인지 껍데기만 봐도 안다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4:10

수정 2019.02.21 14:18

껍데기에 산란일자 포함 10자리 기호 새겨져
양계협회 등 반대 생산자단체 설득 마쳐
유통제도 투명화 조치도 속속 시행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도’가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식약처가 산란일자가 껍데기에 표기된 달걀을 공개했다. 사진=김성호 기자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도’가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식약처가 산란일자가 껍데기에 표기된 달걀을 공개했다. 사진=김성호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달걀 껍데기만 봐도 산란일자를 알 수 있게 됐다. 2017년 달걀 살충제 파동 이후 나온 정부의 식품안전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서울 목동 식약처 본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 강화를 위해 ‘달걀 껍데기 산란일자 표시제도’를 오는 2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 앞에서 70여일 동안 농성해온 양계협회 등 생산자단체도 제도개선에 끝내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란일자 표시제도는 기존에 달걀 껍데기에 표기되던 생산농가·사육환경 코드 6자리 앞에 산란일자 4개 코드를 추가로 표시하는 걸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껍데기에 쓰이는 코드는 모두 10자리 숫자 및 영문자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달걀에 문제가 생겼을 때, 회수대상을 손쉽게 특정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포장을 뜯은 뒤 보관하는 계란의 산란일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안전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용이하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