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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사고 대학생, 대한항공 등 지원받아 고국 품으로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8:13

수정 2019.02.21 18:13

대한항공, 항공의료업체 등 지원받아 오는 22일 입국 예정
[박준혁 씨 가족 제공] /사진=연합뉴스
[박준혁 씨 가족 제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한국인 유학생 박준혁(25)씨가 사고 52일만에 귀국한다.

21일 외교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박씨는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해 22일(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께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애당초 박씨의 이송에는 환자 전용항공기인 에어앰뷸런스가 검토됐으나 박씨의 상태가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며 민항기로도 이송이 가능하게 됐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좌석 8개를 붙여 박씨가 누울 공간을 마련하고 국내 항공의료업체 프로텍션 메드의 관계자 등도 함께 탑승해 박씨의 상태를 살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이송에 소요되는 비용 약 2500만원과 의료 관계자 파견 비용은 각 해당 업체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가 최근 상태가 호전되며 의식을 회복했다.

한편 박씨의 가족들은 지난 1월 17일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 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기하며 재정적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박씨 모교인 동아대는 모금 활동을 벌여 1차 모금액을 가족들에게 전달한 상태다.


#그랜드캐년 #귀국 #추락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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