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희소성 사라진 인터넷시대..스스로 진화하는 기업만 생존
'디지털 다위니즘' IT기술로 대응..양국 경제 넘어 문화·IT 등 전방위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야
'디지털 다위니즘' IT기술로 대응..양국 경제 넘어 문화·IT 등 전방위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야
【 자카르타(인도네시아)=홍창기 기자】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핵심 국가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정보기술(IT)이 젊은 나라 인도네시아의 잠재력과 결합된다면 양국의 '뜨만 스 하띠(한마음인 진정한 친구)' 관계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성공경제연구소가 인도네시아에서 주최한 '한·인도네시아 콘텐츠 및 IT 협력 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IT 분야 규제 완화 및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진행에 힘입어 인도네시아가 더욱더 매력적인 시장이 됐다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하이엇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를 비롯해 전 세계에 한류를 전파하고 있는 SM엔터인먼트 이수만 회장, 포럼을 주최한 이장우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 포럼 공식 미디어사인 파이낸셜뉴스 전재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인도네시아 경제뿐 아니라 문화로 '뜨만 스 하띠' 지속될 것
파이낸셜뉴스 전재호 회장은 축사에서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더욱 더 공고해 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경제 분야뿐 아니라 문화와 IT 등의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것.
전 회장은 "문재인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동남아 국가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포럼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중견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을 긴밀하게 소통하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성공경제연구소 이장우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이 양국의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내리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콘텐츠와 IT(정보기술)가 융합된다면 그 성장세는 어마어마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인도네시아는 젊은 나라고 폭발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파트너다"고 소개했다. 김 대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단순한 경제협력이 아니라 미래의 꿈을 함께 진심으로 나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대사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디지털 다위니즘 시대 찾아왔다
이날 포럼의 기조연설에서는 디지털 다위니즘(Digital Darwinism)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다위니즘은 무한한 빅데이터의 정보가 있어 정보의 희소성이 사라진 인터넷 시대에는 스스로 진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인도네이사에서 한국의 IT를 대표하고 있는 삼성 SDS 동남아법인 서재일 법인장은 "디지털 다위니즘에 대처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IT기술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타벅스나 GE 등 현재 전세계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법인장은 이어 "인간 대 인간, 사물 대 사물, 기계 대 기계 간의 연결이 자동화돼 연결되는 세상이 앞으로는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SDS도 앞으로 기술과 비즈니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기업으로 계속 진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성공경제연구소와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 한국문화산업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삼성SDS와 SM엔터테인먼트, 파이낸셜뉴스가 후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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