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산업연구원(KIET)은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중장기 산업구조 전망'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제·산업구조를 전망한 결과,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제조·서비스 융합이 가속화한다면 GDP 연평균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2.7%보다 높은 2.85%의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호 KIET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기술 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에 의해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경우, 2030년 실질 GDP는 디지털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비해 약 4%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20% 정도 감소한다. 이같은 경제성장으로 전산업 부문에서 25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본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기술 혁신에 성공한다면 2030년에 실질 GDP 성장률이 2.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IET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경제와 산업구조에 예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는데, 특히 반도체·전기장치·정밀기기·정밀화학 등 제조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융합을 가속시켜 정보, 통신서비스, 사업서비스, 문화·오락서비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둔화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은 충분히 해낼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융합을 더욱 가속시킬 경우 서비스업부문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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