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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27일 저녁 김정은과 '비공개 만찬' 회담 일정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6 10:48

수정 2019.02.26 17:17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서 트윗.."김정은과 생산적인 만남 기대"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찬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고 AP 통신이 백악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만찬은 비공개로 이뤄진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7일 공식 환영 행사와 비공개 저녁 만찬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하며, 김 위원장도 참모 2명과 동석할 예정이다. 또 양측 모두 통역을 대동할 예정으로, 각 4명씩 참석하게 된다. 백악관은 이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8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길에 트위터를 통해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에서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에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경우 북한은 빠른 속도로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과감한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도 기내에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트윗도 수차례 올렸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 무역 협상(과 다른 것들)이 진전된 단계에 있다.
우리 두 나라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며 "따라서 나는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올렸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위대한 미국 농부들은 이전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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