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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나라' 스페인, 뭐 먹나 봤더니..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7 09:03

수정 2019.03.05 12:13


올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 1위에 '스페인'이 선정됐다. 전 세계 169개국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지중해 국가를 포함, 유럽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해 그들의 식습관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새로 발표한 '2019 건강국가지수'에서 가장 건강한 나라에 스페인이 뽑혔다. 전년 대비 무려 다섯 계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건강통계평가기관은 이미 유럽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스페인이 2040년쯤에는 세계에서 가장 기대수명이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2위를 차지했다.

■'지중해식 식단' 주목
전문가들은 스페인, 이탈리아가 높은 순위에 오른 이유에 대해 식습관을 주목했다.

스페인 나바라 의대는 지중해식 식단이 저지방식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더 낮춘다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 과일, 견과류, 콩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 닭고기 등으로 구성된다. 기름은 올리브유가 주로 쓰이고 약간의 포도주가 곁들여진다.

가스파초와 빠에야 등의 스페인 요리가 건강한 음식으로 선정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경우 높은 수준의 의료 체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국민들은 일반적인 의료인 '1차 의료'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아이들과 여성, 노년층에게는 예방치료와 급성·만성적 질환에 대한 진료도 이뤄진다.

한편 이외에 유럽 국가로는 아이슬란드(3위)·스위스(5위)·스웨덴(6위)·노르웨이(9위)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4위)과 싱가포르(8위)가 10위권 내에 올랐으며, 호주(7위)와 이스라엘(10위)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년보다 7계단 상승해 17위에 올랐다.
미국은 35위에 오르는 등 미주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높지 않았다.

#건강 #식습관 #지중해 #스페인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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