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통해 매출 1000억원대의 글로벌 체외 암 조기진단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신규 고성능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암 조기진단 기술을 이용, 제품 개발 및 검사 서비스 등을 핵심사업으로 한다. 검체 전 처리, DNA 추출, 바이설파이트 처리, 리얼타임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결과 분석까지 가능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의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국내를 비롯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를 등록해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기존 암 진단시장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확장되면서 블록버스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노믹트리의 암 진단은 기존 혈액, 소변, 대변 등을 활용한 분자진단법과 달리 고성능 암 바이오마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안 대표는 “복제불가한 높은 기술 난이도의 독창적인 암종별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국내 49건, 해외 50건 등 국내외 국가에 바이오마커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제품인 얼리텍 시리즈 가운데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받았다. 대장암 이외에 폐암, 방광암 조기진단용 제품도 식약처 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검사 건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에 사업장을 확장해 현재 연 17만건의 검사능력을 100만건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자회사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올해까지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개시 승인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지역은 2020년까지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조인트벤처 설립 또는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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