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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393억에 시총은 270억.. 내년까지 관리종목 지정사유 없어
코스닥 상장사 세진티에스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타진하는 원매자들의 러브콜이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진티에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40% 이상 축소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8.47% 줄었으나 당기순손실(23억원) 역시 5% 가까이 감소했다.
총 자산은 418억원에 달하고, 부채는 25억원이다. 시가총액은 270억원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순자산(393억원)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된다"며 "지난 2016년 말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냈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 중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사유도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총 대비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높고, 인건비 부담이 적은 구조여서 M&A를 원하는 손길이 꾸준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몇 년간 업계에서 M&A 단골손님으로 거론돼왔다"며 "원매자들이 최대주주인 김인식 대표의 의사와 무관하게 주당 7000원의 매수가격을 제안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세진티에스의 주주구성은 김 대표가 412만1700주(49.09%)를 보유하고 있다.
세진티에스는 강도 및 굴절률의 특성을 가진 PC를 기반으로 한 폴리카보네이트(PC)필름사업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PC필름은 차세대 전자여권에도 쓰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이 6.6.%에 이른다. 시장 규모가 2017년 11억달러에서 2022년에는 15억2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총이 적다보니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오해와 달리 순자산이 풍부한 데다 신규사업 전망도 밝아 저평가 매력과 성장성이 높은 '알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세진티에스는 "매각 의사가 없다"며 "매각설 진위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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