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는 12일 오후 2시42분께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유서로 알려진 글은 유서가 아닌 문건“이라며 ”누가 왜 이 문건을 쓰게 했고 장자연 언니가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도 마지막까지 돌려주지 않았는지를 (진상조사단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접대 대상 명단이 포함됐다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꼽히는 불리는 윤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시 문건을 공개한 (장자연 소속사) 대표님이 '자연이가 네게 남긴 글이 있다'라고 해서 유가족들이 문건을 보기 전에 제가 보게 됐다"며 "문건이 왜 작성됐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씨는 또 문건에서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상조사단에 상세히 진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진술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13번 다 그렇게 임해왔기 때문에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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