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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하루 20만t 바닷물로 동천 악취 잡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2 18:00

수정 2019.03.12 18:00

연내 저감시설 설치 등 2022년까지 하천오염 해소키로
부산시가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과 동천 오염 저감시설 설치, 퇴적토 제거 준설작업 등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도심하천에 대한 오염과 악취를 해소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하천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원인인 생활오수 하천유입을 막는 분류식 하수관거사업 시행을 당초 계획보다 3~4년 앞당겨 2022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현동 금융단지를 끼고 흐르는 동천의 경우 대형관을 묻어 하루 20만t의 바닷물을 동천 중류로 올리는 작업을 연말에 완료하기로 했다.

오는 6월께는 동천 지류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장소 결정을 앞두고 있어 오염저감 시설이 완공되면 수질이 맑아지고 악취발생도 없앤다.

또 해운대 춘천 등 10개 하천 바닥의 오염된 퇴적토를 제거하는 준설작업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기 위해 구청에 관련예산 전액을 재배정했다.
강우때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의 저감시설 설치를 위한 환경부 국비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는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과 협의도 활발하다. 부산지역 하천은 낙동강을 포함한 국가하천 4곳과 수영강, 온천천 등 지방하천 45곳, 소하천 61곳이 있다.


부산의 도심하천은 많은 부분이 복개돼 있어 평소 하천으로 생활오수가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가 올 때는 도로변의 각종 오염원이 하천에 흘러 들어 수질 악화와 악취 발생으로 시민들에게 고통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계획대로 4~5년 뒤에는 하천이 깨끗해지고 맑은 공기와 함께 산책하는 하천 풍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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