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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평가 매각 후끈… 10여곳 군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2 18:15

수정 2019.03.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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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500억대 1위 채권평가사.. 사모펀드·기업·SI 등 인수전
이르면 내달께 새 주인 윤곽
한국자산평가 매각 후끈… 10여곳 군침

매물로 나온 국내 1위 채권평가사 한국자산평가 인수전에 10여곳의 원매자들이 몰렸다.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평가의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8일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10여곳 안팎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PE)를 비롯해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골고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며 "매도자 측이 별도로 숏리스트를 선별하지 않고, 자격이 되는 후보자들에개 실사 기회를 부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 인수합병(M&A)의 단골손님인 KG그룹도 LP로 간접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한국자산평가의 재무 상태가 안정적인 데다 실적이 꾸준한 점을 투자매력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한국자산평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국자산평가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채권평가 전문기관이다.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평가는 물론 벤처캐피탈(VC), 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자산과 부실자산(NPL)에 대한 평가와 IFRS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그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는데 이번에도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자산평가는 2012년 사모펀드 투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이후 사모펀드들이 잇따라 새 주인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15년엔 SK증권 PE와 산은캐피탈이 조성한 '리더스 제2호 PEF'가 투썬인베스트먼트(51%)와 한기평(33.6%)이 보유한 지분을 31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2016년에는 유진PE가 SK PE-산은캐피탈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대 초반에 사들였었다.


업계에서는 한국자산평가의 몸값을 500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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