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유튜브에 눈뜬 증권사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8 18:05

수정 2019.03.18 18:05

키움증권, 투자 동영상 강의
KB·NH·대신증권 등 다양한 투자 콘텐츠 제공
키움증권 채널K 콘텐츠인 '주린이의 주식이야기'에서 박명석 앵커가 직접 모의투자를 해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채널K 콘텐츠인 '주린이의 주식이야기'에서 박명석 앵커가 직접 모의투자를 해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공급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알찬 콘텐츠를 통해 회사를 홍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광고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튜브에서 주식투자 관련 콘텐츠를 가장 활발하게 제작·공급하고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의 온라인 증권방송인 채널K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2만2454명으로, 다른 증권사들보다 4~8배나 많다. 콘텐츠 수는 5471개로 10배 이상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매일 6~8개의 시황·투자전략, 주린이시리즈, 앵커꿀팁, 키움증권 FAQ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키움증권은 특집방송이나 채널K 핫종목, 마켓브리핑을 비롯해 주식투자가 처음인 초보투자자를 위한 '주린이(주식+어린이)의 주식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특히 고객 소통 프로그램을 편성, 실시간으로 고객의 궁금증을 상담해주는 코너도 운영한다.

KB증권의 경우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설명하는 '금융훈민정음' 시리즈를 비롯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금융상품을 체험해 동영상을 올리는 'KB청춘스타' 등을 선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주식포텐', '장전시황', '금수다(금을 캐는 수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몰캡분석', '온라인 투자설명회(특집방송)' 등의 동영상을 업로드 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유쾌한 유과장의 주식이야기' '김대리와 알아보자'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해 투자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금융투자상품까지 폭넓은 영역의 콘텐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투자 전략이나 자산을 선택할때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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