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JD(징동)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동으로 20∼21일 서울 강남 마루180과 롯데엑셀레이터에서 ‘JD크라우드펀딩 입점설명회 & 차이나챌린저스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행사로 스타트업 기업 150여개사가 참가했다.
JD크라우드펀딩은 2014년 설립됐으며 지난 2월 기준 총 펀딩액 70억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 펀딩 참가자 3113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JD크라우드펀딩은 올해 3년째 창조경제혁신센터·KOTRA와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JD크라우드펀딩은 고객에게 동영상과 제품 소개 페이지만으로 온라인 선주문을 받은 후 펀딩 기간이 끝나면 일괄 배송하는 ‘후원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7년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클레어’는 이 플랫폼을 통해 14억원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스타트업 ‘이노프레소’, ‘모픽’ 등 2개사가 이 프로그램으로 JD크라우드펀딩에 입점했다.
20일 진행된 중국시장 진출설명회 ‘차이나챌린저스데이’에서는 JD 담당자가 크라우드펀딩 입점방법, 중국시장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스타트업 ‘클레어’가 연사로 참가해 플랫폼 입점 성공 경험을 공유했고, 텐센트, 네오플라이차이나가 설명회 연사로 참가해 중국의 투자 환경과 스타트업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21일에는 개별 스타트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1:1 상담 세션이 진행됐다. 제품 시장성, 크라우드 펀딩 적합성을 토대로 JD가 사전에 선정한 50개사를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입점 전략, 중국시장 공략 방법을 집중적으로 멘토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KOTRA,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의 사후 지원체계를 마련해 유망 스타트업의 가시적인 중국 시장 진출 성공 사례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참가기업이 실제로 JD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입점 및 펀딩에 성공할 경우 중국지역 KOTRA 무역관의 후속 바이어 발굴 및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토룩’ 전동수 대표는 “JD와 같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입점은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JD크라우드펀딩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계속해서 JD과 같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기업들과 협력해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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