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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대우조선 고용 우려 기우...아시아나 신뢰회복 MOU 조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13:03

수정 2019.03.27 14:57

이동걸 "대우조선 고용 우려 기우...아시아나 신뢰회복 MOU 조치"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7일 "대우조선해양의 고용안정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MOU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불법 하도급 문제 관련 산은의 결정권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문제기 때문에 (산은이) 결정권은 없으나 대우조선 입장에서는 일부 피해사들의 주장액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피해액에 대한 금액을 확정키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피해액을 확정하고 배상을 하고자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이 피해액 지급 관련 영향을 행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은이 지금을 금지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가능하면 적극 역할을 하겠지만 손해액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권한이 없으며 피해당사자와 대우조선 협의 노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정위에서 2013년 과징금 부과 관련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 번복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관련해서는 조선업 빅2체제에 대한 개편이 적절한 시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회장은 "조선업 개편은 이미 이전 정부부터 논의했다"며 "현재 조선업이 장기 사이클의 저점에 있다. 이게 회복되려면 앞으로 10년인데 조선 수주가 회복 중이다. 이 시기 민영화를 통해 추가 인력구조조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안정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5일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으며 유동성 우려가 발생한 것과 관련 "현재 아시아나는 적정 의견을 회복했지만 시장 신뢰가 흔들렸다"며 "아시아나와 긴밀히 협의해서 시장 신뢰 회복 수준의 MOU를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아시아나항공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을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지난해 4월 6일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영구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 자구계획이 담긴 MOU를 다른 채권은행들과 1년 기한으로 맺었다.


이어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자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있어 재무적인 데는 장점이 있으나 사업, 영업, 매각 등에 한계가 있어 이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만들려고 한다"며 "산은 100% 자회사지만 시장에서 전문가를 영입해서 체계적으로, 시장친화적으로 할 계획이다"이라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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