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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벚꽃이 자꾸 나를 부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14:09

수정 2019.03.27 14:09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사진제공=파주시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사진제공=파주시


[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거닐며 벚꽃을 얼굴에 맞는다면, 그 순간은 신세계에 빠져든다. 내가 벚꽃인지, 벚꽃이 나인지를 구별하기 어려우니 벚꽃놀이 끝판왕이란 소리를 들을 만하다.

기상관측 전문기관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3~4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4월 2~9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산간지방은 4월9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말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사진제공=파주시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에는 작년 3월 첫 선을 보인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벚꽃놀이 명소로 알려졌다.
마장호수 근처 3km의 벚꽃길에는 15년 이상 된 벚나무 510그루가 식재돼 벚꽃 개화 시기가 되면 벚꽃을 휘날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마장호수에서 벚꽃과 함께 국내 최장 흔들다리를 걷는다면 올해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도 벚꽃 명소로 매년 각광을 받는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에 25년 이상 된 150그루의 벚나무가 식재돼 있다.

파주 프로방스. 사진제공=파주시
파주 프로방스.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출판도시는 벚꽃 명소일 뿐만 아니라 연인, 가족, 친구 단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근처에 롯데아울렛이 있어 쇼핑도 하기 좋고 출판도시 내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적합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된 헤이리예술마을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도 파주시 나들이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다.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소재 헤이리예술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마을로 약 49만5868㎡ 규모다. 파주에전해 내려오는 전래 농요인 ‘헤이리 소리’로부터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을 따왔으며 미술가,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명의 예술·문화인이 회원으로 참여해 만들어졌다.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사진제공=파주시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사진제공=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인근에는 체인지업캠퍼스(구 경기영어마을)와 프로방스,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위치해 쇼핑과 문화, 식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엠넷의 ‘프로듀스 101’ 촬영장소인 한류트레이닝센터가 있는 체인지업캠퍼스는 광고, 뮤직비디오,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촬영지로 유명하다. 특히 2018년 5월부터 입장료가 무료로 바뀌면서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사진제공=파주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사진제공=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매년 파주시 전체 관광객의 65%, 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명소다. 전망시설인 임진각과 평화의 종,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바람의 언덕 등이 있고 한국전쟁 상흔을 나타내는 자유의 다리와 장단역 증기기관차도 만날 수 있다.
파주시는 임진각 관광지 내에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면적 6605㎡)와 곤돌라(L=850m, 전망대 2곳)를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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