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공모시장 56% 증가.. 2분기에도 양호한 흐름 전망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5G와 2차전지, 바이오 관련주를 투자 우선순위에 두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공모금액은 모두 77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같은 시기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38.6%를 기록했다.
2·4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부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에 따라 바이오, 4차산업 관련 신규상장 기업 증가와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IPO를 진행하려다 공모일정이 연기된 공모규모 1조원 이상 기업들도 올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모주 투자시 기업의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도 중요하지만 공모구조에 따른 유통물량(오버행) 및 기관경쟁률, 확정공모가, 시장 분위기 등 수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이를 따져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이 소개한 꿀팁은 유통주식 비율이 30% 미만일 경우 확정 공모가 및 기관 경쟁률에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기관 의무확약이 종료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기관 매도 물량 파악을 통한 수급 분석도 필요하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많은 바이오, 4차산업 기업들이 IPO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2차전지, 5G, 바이오, 로봇 등의 업종에 속한 IPO기업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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